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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웅 님이 원고 청탁을 받은 건 2024년 11월이고 3개월 뒤면 2025년 11월입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검열 소식을 처음 접한 건 행성인 웹진에서였는데 아마도 –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이라이트로 짐작하자면 – 5월 중순쯤이네요. 당시 [미술 평론] 급진적 예술 실천을 위한 기억의 훈련들에 접혀서 가려진 *검열, 수탈, 무례를 먼저 읽었고 읽으면서 든 첫 감정은 당혹감이었고 그다음은 화였고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하며 도록에 실려야 할 글까지 마저 읽었을 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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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만나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2024년 9월 한 달간 인스타그램 앱을 지웁니다. 10월에 만나요. 라고 썼습니다만 인스타그램 앱만 지우는 것은 아니고 9월 한 달간 전시도 보지 않을 겁니다. 아차차 그런데 오늘은 9월 2일 월요일이고 인스타그램 앱을 아직 지우지 못했네요? 9월 1일이 일요일이고 일요일은 대체로 쉬는 날이니 오늘 안으로 쓰고 오네네에 공개하고 블로그에 글을 또 썼다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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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안 써져서 쓰는 글이 안 써져서 쓰는

2023년 겨울에서 2024년 봄 사이에 기록 하나, 짧은 글 하나, 긴 글 하나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쓰지 못했고 다 아는 얘기를 쓰려고 해도 입력과 정리가 필요하니까 책도 몇 권 사고 논문도 몇 편 내려받았지만 읽기도 쓰기도 미루고 미루다가 그만 다른 글이 쓰고 싶어져서 그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멈춰서 소개하자면 기록은 2023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와 연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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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겠다고 해서 썼는데 쓰다가 산으로 간 후기

오픈토크에서 말했거나 얘기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한 이야기는 여기가 아닌 저기에 정리했다(아직 쓰지 않아서 클릭해도 아무것도 안 열림). 이 포스트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산 중턱에서 두리번 두리번. 후기를 쓸 생각은 없었다. 잠깐 딴 얘기인데 어제 9월 10일 오헬렌 공연을 봤다. 와 멋지고 완전 좋았고 좋았지만 나는 자기 전 누워서 미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과 후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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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9월 1일

9월 1일이다. 9월 1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지만 이건 믿고 말고 문제가 아니지. 그래도 그렇지 2023년의 9월이라니. 어제, 어제는 오래 누워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짝꿍 출근 배웅하고 다시 누워서 조금 더 잤다. 아마도 11시쯤 눈을 떴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그대로 누워 있었다. 누워서 눈을 깜빡깜빡 천장을 보다가 아침 약을 먹기엔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먹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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